마진율을 기준으로 판매가를 계산하면 목표 수익률을 가격에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 하지만, 계산기로 이걸 하려면 생각보다 골치가 아프다. 비용 중 판매가격에 따라 변동되는 판매수수료가 있기 때문이다.
엑셀에서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마진율 기준 판매가를 계산할 수 있다. 같이 한번 알아보자.
마진율 기준 판매가 계산 복잡한 이유
마진율 기준의 판매가 계산은 판매가에 대한 마진율을 단순 계산하는 것에 비해 수식이 조금 복잡하다.
비용 항목 중에 판매가격에 연동되어 변동되는 ‘판매수수료’가 있기 때문이다.
판매수수료는 판매 채널이나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라지며, 이를 수식에 반영하려면 판매가 자체가 수식 안에 다시 등장하는 구조가 된다.
이 때문에 계산식이 직관적이지 않고, 처음 접하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계산이 사칙연산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천천히 따라만 가면 누구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마진율 기준 판매가 계산 수식 구성 항목
일단 여기서는 마진율 기준 판매가 산정시 아래의 값들만 사용하기로 한다.
- 목표 마진율
- 매입원가
- 배송비
- 포장비용
- 판매수수료(수수료율)
항목이 많아지면 수식이 과하게 복잡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 요소들만 가지고 최대한 간단하게 수식을 구성해 개념만 이해해보는 걸 목표로 해보자.
마진율 기준 판매가 계산 기본 수식 구성
시장에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이라면 기존 시장에 형성된 가격을 충족하면서 내가 얼마나 마진을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하기 때문에 판매가에 대한 마진율을 확인해봐야 한다.
반대로 아직 판매하는 곳이 없는 상품이라면 적정 마진율을 정해놓고 해당 마진율을 충족하는 판매 가격을 계산해 결정할 수 있다.
마진율 15%에 맞추려면 얼마에 팔아야 하나?
매입원가 및 비용(배송비, 포장비용,수수료)을 바탕으로 원하는 마진율의 판매가격을 산출하려면 일단 마진율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판매수수료가 판매가격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수수료율이 6%라면 10만 원에 판매할 때와 12만 원에 판매할 때의 수수료 금액이 달라진다.
즉, 판매수수료는 고정값이 아닌 판매가격에 비례하는 비용 구조이기 때문에, 수식 안에 판매가격 자체가 두 번 등장하게 된다.
이런 구조에서는 마진율을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거꾸로 계산하기 위해 수식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다음은 이 조건을 반영한 판매가격 역산 수식이다.
이제 이 식을 엑셀 시트에 수식으로 구성해보자. 일단 아래와 같이 입력한다.

마진과 판매수수료는 판매수수료율과 목표마진율에 의해 산출할 수 있는 값이기 때문에 수식 구성에는 필요치 않아 여기서는 제외했다. 실제 사용할 시트를 구성할 땐 필요에 따라 삽입하면 된다.
자 그럼 위 식을 그대로 판매가격이 입력될 셀(C3)에 수식으로 입력해보자.

여기서 입력된 수식은 아래와 같다.
==(D3+E3+F3+(1-G3))/((1-G3)-H3)수식을 입력한 후 엔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판매가격이 산출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점
정해진 마진율에 맞춰 판매가격을 계산하는 과정은, 단순히 마진율을 계산하는 것보다 복잡해 보일 수 있다.
실제로 판매수수료가 판매가격에 연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식에도 변수가 더 많아진다.
하지만 수식 자체는 더하기, 빼기, 나누기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논리를 차근차근 따라가면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응용해 엑셀 시트를 구성해두면, 판매수수료율과 목표 마진율만 입력해도 판매채널이나 상품 카테고리에 따른 판매가격을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익히는데 들어가는 수고에 비해 얻을게 꽤 크다는 말이다.